- 미국 경기, 정책효과 반작용에 따른 단순 조정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의 이중식 조사총괄 팀장은 5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하락을 예상했다"며 "조만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기는 정책효과의 반작용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며 '더블딥 우려'까지는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조사국의 이중식 조사총괄팀장은 뉴스핌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5월 산업활동동향이 잘 나왔다"며 "제조업생산이 굉장히 좋은데 수출이 좋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은 5월중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5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21.5% 급증했고 전월비로는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개월 연속, 전월대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센서스 조사 결과인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2.8%로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하면서, 지난 1995년 6월 83.2%를 기록한 이후 1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중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비 1.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8% 증가, 7개월째 증가했다.
한은 이중식 팀장은 "서비스생산이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전월대비의 속성을 감안했을 때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견조하고 좋은 것으로 본다"며 "지난 3월과 4월의 전망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이중식 팀장은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한데 대해 기술적인 요인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 등의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고 동향지수가 일단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선행지수를 정확히 말하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전월차인데 작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후 1년을 감안해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작년 6월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한 데 대한 반사효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기준이 되는 작년 시점의 경우 나빴던 수치는 빠지고 개선된 수치들이 포함되면서 베이스가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선행지수의 하락은 경기하강을 시그널하는 것인데 다른 정황을 보더라도 그렇게 믿기는 어렵다"며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선행지수의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언제쯤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내부적으로는 기술적요인이 해소되면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팀장은 미국 등 경기둔화의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정책효과의 반작용에 따르는 단순 조정일 뿐"이라며 "더블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반기가 되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더블딥을 우려할 만큼 경제여건이 갑자기 나빠질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경기상황과 미국 등 해외 경기가 일정부분 같이 가기 어려운 상황일 뿐 디커플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오는 7월 12일 하반기 경제전망 및 올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지난 전망때 생각했던 것보다 개선된 면도 있고, 우려가 커진 부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종합해서, 또 KDI나 재정부의 전망 수정치도 참고해서 수정 전망치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