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존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고 특히 2년물 수익률은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0.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9/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68%P 내린 2.9545%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3% 아래로 내려간 것은 14개월만에 처음이다.
30년물은 1과 10/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72%P 내린 3.9333%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7%P 떨어진 0.60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에는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긍정적인 재료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먼저 컨퍼런스보드는 당초 1.7% 상승했다고 밝힌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를 0.3% 상승으로 정정했다. 컨퍼런스보드는 계산상 오류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촉발됐다.
유로존에서는 부채 우려가 다시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이번주 목요일 유럽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대출받은 4420억 유로 상당의 단기 자금을 상환키로 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ECB로부터 대출받은 긴급자금을 모두 상환할 경우 금융시스템에 1000억유로 넘는 잠재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대폭 후퇴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위축됐다. 최근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맞물려 미국의 더블딥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2.9로 직전월의 62.7(수정치)에서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62.8도 크게 하회한 것이다.
RBS 증권의 미국채 수석 전략가 윌리엄 오도넬은 "선진경제권의 광범위한 재정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 수익률 커브가 평평해졌다"고 말했다.
SEI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신 심코는 "유로존 위기에 고용시장 및 경제안정에 대한 우려가 혼합될 경우 미국채 수요가 확대될 것이며 이 같은 현상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 "미국채 시장이 다소 과열됐다고 생각한다. 경제분야에서 추가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경우 지금 수준의 수익률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