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크루셜텍의 안건준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0년간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제 2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향후 1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UI를 시작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지난 2001년 4월 설립된 크루셜텍은 광학기술 기반의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인 옵티컬 트랙패드(Optical Trackpad)를 비롯해 LED 플래시모듈과 PL 렌즈(Lens)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옵티컬 트랙패드는 크루셜텍이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으로, 지난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블랙베리 커브 8520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HTC의 디자이어(Desire)와 레전드(Legend), LG전자의 맥스(MAXX), 팬택의 시리우스(Sirius), 모토로라의 디바워(DEVOUR)등 세계적인 휴대폰에 주요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 대표는 "터치스크린이 대세인 모바일 시장에서 옵티컬 트랙패드가 각광 받는 이유는 바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사용성과 터치스크린 입력장치와의 상호보완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옵티컬 트랙패드는 PC마우스 커서와 동일한 사용성을 모바일에 구현해주는 기술로, 휴대폰 상의 마우스 커서를 이용해 모바일 인터넷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터치 스마트폰에 정확성, 편의성 등의 기능을 부가해 터치스크린의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강점이다.
크루셜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림,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HP, Sharp 등 세계적인 모바일 제조업체에 옵티컬 트랙패드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크루셜텍은 세계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의 95%를 점유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안 대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아산공장의 증설과 베트남 공장 신설 등 생산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보다 본격화되는 올해 기존 공급처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모델에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
특히 옵티컬 트랙패드의 주요 공급처인 림(RIM)사의 경우, 향후 출시 예정인 블랙베리 모델에 OTP의 탑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40억원에 불과했던 모토로라, HTC, LG전자의 공급량을 더욱 늘려 올해에는 이 부분 매출만 3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 세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옵티컬 트랙패드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UI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매출액 62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3배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크루셜텍은 오는 7월 2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 싱가포르를 돌며 해외 NDR을 실시했으며,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2일과 13일에는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크루셜텍의 상장 전 자본금은 37억원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2만원에서 2만3500원(액면가 500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0만5388주다. 공모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