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회장에 대한 퇴진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 회장의 퇴진이 일동제약의 불안한 지배구조와 2대주주 안희태씨의 경영권 참여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용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28일 주총에서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건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이 회장은 대표이사 연임에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
우선 윤원영 회장(지분율 6.42%)에 이어 일동제약 내 가장 많은 지분(5.47%)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안희태씨와의 경영권 분쟁도 가까스로나마 막아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 안희태(9.7%)씨가 경영권 참여를 요구함과 동시에 이 회장의 일동후디스 지분 확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해 안 씨는 사외이사 2명 및 감사 후보 추천을 제안했다. 당시 표대결 결과 사외이사건은 압도적인 차이로 무산됐지만 감사위원 추천건은 근소한 표차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안 씨는 올해 지난해 표결 결과를 반영해 감사후보 선임과 이 회장의 경영투명성만을 문제로 제기했다.
결국 이 회장의 연임이 주총 안건으로 올라갔다면 안 씨와 2년 연속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었다.
또 일동제약은 최대주주인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6.16%에 불과한 반면 안 씨이외에도 환인제약이 6.2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등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일동제약과 이 회장은 경영권 분쟁 조기 진화를 위해 안 씨의 요구사항인 '감사후보 선임과 이금기 회장 퇴진'을 받아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관계자 "이금기 회장은 일동제약의 면모를 일신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용퇴가 필요하다 밝혔고 경영권 안정화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