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관계자들은 1/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지만 폭풍 경계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였고, 이후 손절매까지 촉발되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2.35달러, 3.07% 급등한 배럴당 78.86달러에 마감되며 지난 5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75.90달러~79.11달러.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65달러, 2.16% 상승하며 78.12달러를 기록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오늘 급등세는 폭풍 우려감과 손절매 등 다양한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휘발유 근월분(7월)도 7.43센트, 3.55%나 급등한 갤런당 2.1678달러를 기록하며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맥와이어리뱅크의 헤지펀드 부책임자인 마이클 구이도는 "휘발유 선물 강세는 7월4일 독일기념일 연휴를 앞둔 전통적인 강세 움직임일 수 있다"고 밝히고, "폭풍이 예상되며 연휴 수요를 위한 매수 프로그램이 작동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오늘 매수에 적극 나섰다"고 덧붙였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캐리비언 서부 해안에서 25일과 26일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예보했다. 이 경우 캐리비언 해안에서 발달한 폭풍이 멕시코만에 도달하는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걸릴 수 있고, 이 지역 정유 시설과 원유유출 처리작업을 위협할 수 있다.
한편 달러는 뉴욕증시가 2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소비자신뢰지수로 상승 반전한데다 상품가격 급등세로 유로화와 상품통화에 하락하며 유가를 더욱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건대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6.0으로 직전월의 73.6과 전문가 예상치 75.5를 상회하며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반면 미국 상무부는 1/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7%(최종치)로 집계돼 이전 수정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를 하회했다고 밝혔지만 원유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