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악재와 호재가 섞여 등락이 반복됐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FOMC의 경기판단이 한발 물러선 것은 호재였다. 최근 약세가 지속되면서 가격메리트가 생긴 점이 반발 매수를 불러오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7일 연속 이어졌지만 그 기세가 전날 만큼 강하지 않은 것이 포지션 줄이기가 끝물에 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총액대출 한도를 줄인 점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보수적으로 봐서 5.8%"라고 말해 6%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불안감을 불러 왔다.
기술적으로는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5일 이평선인 110.25에서 저항이 있었으며 전날 저점수준인 109.93에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90%로 3bp 하락했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 5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51%에, 국고 10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4.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1bp 오른 2.46%에 최종고시, 지난 4월 12일 1bp 하락한 2.45%에 고시된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움직였다. 수협이 91일물 CD 700억원어치를 전날 민평보다 2bp 높게 발행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08로 전날보다 2틱 내려 최종거래됐다.
외국인들은 7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5484계약. 은행도 1365계약을 순매도하며 시세하락에 힘을 보탰다.
증권은 이날 5978계약까지 확대됐던 순매수 규모를 장막판 2000계약 이상 빠르게 정리하며 막판 시세상승을 막았다. 증권의 이날 최종순매수 규모는 3869계약이었다. 투신과 개인은 2449계약과 64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장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은 이틀연속 하락했다.
6월 FOMC에서는 금리동결은 물론 '금융시장 여건이 경기를 지지하는 힘이 약화됐다'는 표현을 넣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최근의 금리 속등으로 국고 3년 기준 3.90%대로 올라선 금리수준이 가격메리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40틱 수준의 저평은 국채선물의 매도를 불편하게 했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는 7일째 이어졌다. 전날처럼 공격적인 매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날처럼 무작정 매물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외국인의 매도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의 예측대로 금통위는 총액대출 한도를 줄였고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전망을 6%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는 단기적으로 국채선물 시세를 109.93까지 끌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저점매수가 나와 시세는 보합권으로 되돌려 졌고 추가 상승시도가 엿보였다.
다만 장마감 10분여를 앞두고 현선물에 대한 매도가 유입돼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중에는 FOMC의 코멘트가 좋게 나온 점이 국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불러와 2년과 3년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액한도대출 감축과 정부의 성장률 상향은 이미 알려진 재료였지만 오전장 후반에 확인이 되면서 영향이 있었다"며 "은행채·통안채 등이 분기말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91일물 CD금리마저도 상승한 점도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상하단이 비교적 뚜렷이 확인된 장이었다"며 "롱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막판 정리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며 "빠르면 7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 있는 반면 금리인상이 7월이 아니라면 아직 살만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기준으로 109.90대에서는 사자구요가 많다"며 "단기적으로는 수급호재 등 강세모멘텀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신사쪽에서 1조원 정도 환매가 나왔는데 분기말이기 때문에 은행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7월에는 다시 채권을 담을 것으로 보여 다음주 이후 강세전환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인의 매도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밀릴 때도 막 팔지는 않는 등 좀 정리되는 분위기"라며 "악재가 이미 다 노출이 되서 매수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