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이 유럽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 유로화가 지지받은데 따른 것이다.
또 성공적인 스페인 국채 입찰로 스페인 재정 우려감이 줄어든데다 스트레스 테스트가 유럽 은행시스템의 신뢰를 높여줄 수 있다는 일부 분석가들의 분석이 유로화를 잘 받쳐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럽 금융권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며 유로화 상승세가 제약될 수도 있다고 지적, 유로화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편이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1.237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03% 하락, 보합세를 보였다.
이같은 보합세로 유로/달러는 이번 주 들어 2.1%나 상승, 지난 해 5월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은 112.26엔을 기록하며 0.34% 내렸다. 달러/엔도 90.73엔에 거래되며 0.27%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2% 내린 85.58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25% 상승했고, 뉴질랜드달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216 캐나다달러로 0.60% 내렸고, 파운드/달러는 1.4822달러에 호가되며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포렉스 닷컴의 수석 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유럽 주요 은행들 중 일부에서 상당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존은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지난 주 1.1876달러까지 하락, 4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급반등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전일 스페인 국채입찰에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감이 크게 약화됐고 이런 분위기로 투자자들이 최근 취했던 숏 포지션을 풀며 한때 1.24달러를 회복하는 등 유로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투기성 투자자들의 유로화에 대한 숏 포지션은 크게 줄었다.
도란은 "현재 유로/달러가 추가 상승하며 1.25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로/달러가 1.234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에는 차익 매도세가 촉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NP 파리바의 전략가들도 유로화의 반등 조정세가 실질적인 자금 유입에 기인 한 것이 아니어서 유로/달러가 1.25달러에 근접하면 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달러는 미국의 주요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경제 회복세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어 비교적 약세를 견지하고 있다. 여기에 챠트상 주 지지선도 붕괴되며 달러는 취약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 프랑과 중국 위앤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프랑은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추가 시장개입 가능성을 배제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로화와 달러에 대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중국 위앤화도 미국의 평가절상 압박으로 결국 중국이 위앤화 가치 상승을 허용할 것이란 전망에 역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뉴욕 NDF 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1년물 달러/위앤은 이날 6.6780 위앤까지 하락, 1개월 최저치로 내려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