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유로존 부채 우려가 완화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세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장을 압박,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유럽퍼스트300지수는 0.18%, 1.92 포인트 상승한 1041.17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3% 전진한 5253.89, 독일 닥스지수는 0.53% 오른 6223.54,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상승한 3683.0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지수는 0.7% 올랐으며 이탈리아 FT MIB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반면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 내렸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은행세 도입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개별종목 중에선 석유회사 BP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BP가 전일 원유유출사고 수습을 위해 200억달러의 기금을 책정하고 올해 배당금지급을 보류하기로 결정, BP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BP 주가는 6.7% 급등했다.
그러나 부진한 경제지표로 구리가격이 하락하면서 광산주들은 떨어졌다. 안토파가스타,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 프레스닐로, 카자흐미스, 엑스트라타는 1%~2.8% 내렸다.
이날 미국의 경기지표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미드 애틀랜틱지역(동중부)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는 8.0으로 직전월의 21.4에서 크게 후퇴하며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6월 1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7만 2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6만 건(수정치)에서 1만2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5만건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수치) 하락, 지난 2008년 12월 이래 1년 반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4월 소비자물가는 0.1% 하락한 바 있다.
찰스 스탠리의 전략가 제레미 뱃스톤-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