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렇지만 1700선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아 장마감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7포인트(0.03%) 떨어진 1690.03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장중 1696.74까지 상승하며 17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최근 3주 연속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과 심리적 저항선인 1700선에 다가섬에 따라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과 8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2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858억원을 샀다.
소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74%, 0.59% 상승했고, 대형주는 0.10%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과 운송장비업이 각각 3.93%, 1.50% 상승했지만 전기가스업과 은행업은 각각 1.90%, 1.50%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1.12% 하락했고 POSCO와 한국전력 역시 각각 1.06%, 2.19%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82%, 3.19% 상승했고 하이닉스 4.23%, 삼성SDI는 3.50% 올랐다.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다.
카프로가 2/4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9.7% 올랐다.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웅진에너지 상장을 앞두고 8.3%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안정된 국내 실적과 중국 등 해외 성장성 기대감으로 2.0% 올라 1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3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1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76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2.38포인트(0.48%) 상승한 495.08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1.74% 상승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고 소디프신소재와 동서가 각각 2.74%와 6.56%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과 태웅은 각각 1.24%, 1.73% 하락했다.
아이스테이션이 최대주주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누리텔레콤은 서울시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7.3% 올랐다. 동아엘텍은 LG상사와의 공급계약 소식으로 9.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48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396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증시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가 완화와 변동성 지표, 환율등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 완만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 회복의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갇힌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큰 요소중 하나인 환율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장은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 매기가 없는 상황에서 자동차주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선별적인 매수세는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