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은 PER 8.7배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없는 곳으로 치부됐다. 이로인해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아시아 지역의 값싼 시장을 찾기 위해 파키스탄 등지로 찾아다니곤 했다.
심지어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50%나 개선되어 역내 다른 곳에 비해 나을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많이 노출된 한국 기업 실적 전망이 과대평가되었을 것이란 평가를 내곤했다.
유럽 경기 침체와 중국 당국의 과도한 긴축정책 우려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뒤집는 역투자 전략으로는 한국 증시도 위험하긴 해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WSJ는 주장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더블 딥 우려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서구사회와 소비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있는 중국에 비교해 봤을 때 매우 훌륭한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한국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한국의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7%, 엔화 대비 8% 가까이 하락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하는데 호재로, 한국 시장의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고점까지 불과 4% 정도 떨어져있는데, 만약 원화가 가치를 회복한다면 미국의 투자자들은 17%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국 은행권의 유럽에 대한 의존이 문제가 되자 한국은 방대한 외환보유액을 축적해 이런 위험을 막았다.
WSJ는 이런 내용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바로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투자자들이 비관적인 집단에 대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하는 '역발상 투자'라고 주장했다.
역투자란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시장의 추세에 역행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