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하게나마 기업들의 순부채가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 역시 경기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현재 개인부문의 순금융자산은 1134.4조원으로 전년말대비 42.7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부문의 부채에 대한 금융자산의 비율은 전년말 2.28배보다 상승한 2.31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말 2.35배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개인들의 부채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구성내역을 보면 수익증권 비중은 6.8%에서 6.1%로 하락한 반면 예금 비중은 44.5%에서 45.2%로 상승했다.
또 지난 1/4분기말 현재 비금융법인기업의 부채는 1255.0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2.0조원 증가했다.
특히, 순부채 규모는 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08년 4/4분기 이후 1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2.9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2008년 순부채증가규모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은 자금순환팀 박종남 과장은 "기업의 자금에대한 수요는 꾸준이 있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기업자산평가이익이 늘어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어보였던 반면, 올해는 주가가 거의 정체되면서 순부채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연말부채관리로 4/4분기 자금수요가 줄었던 것이 1/4분기에 적용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박 과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한국은행을 제외한 금융법인이 비금융법인기업, 개인 및 일반정부 등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54.0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2.2조원, 전년동기대비 0.8조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 4/4분기 5.1조원 감소를 보였던 정부에 대한 공급은 24.3조원 증가로 돌아섰다. 계절적인 요인과 경기회복의 영향이 더해져 지난 4/4분기보다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박종남 과장은 "금융법인의 자금공급은 수요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경기회복 등 투자유인이 증가하면서 기업이나 정부의 자금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