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단기물은 소폭 약세를, 5년물 이상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6월물을 청산하거나 6월물에서 9월물로 교체매수(롤오버 Roll-over)장이 진행되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을 찾긴 어려운 모습이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과 맞물려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이 우호적이라는 점도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인지하는 듯하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의 7개월 연속 상승에 이어 전날 공개된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물가우려'와 겹쳐지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여기에 만기청산에 대해 우려했던 외국인의 포지션이 급격이 롤오버가 된 점은 월물교체 이후 외인의 포지션에 대한 주목성을 높이며 시장참가자들의 또다른 근심이 되고 있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오전장 초반 현재 3.73%로 전날보다 2bp 올라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39%로 전날 보다 1bp 내려 호가되고 있다. 국고 10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94%에 매매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1분 현재 111.50으로 전날보다 1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증권과 보험은 1308계약과 191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은행과 개인은 1165계약과 209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외국인들도 195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시장은 전날에 이어 롤오버 장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6월 금통위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강조한데 이어 전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물가를 강조하고 나선 점은 전날 공개된 수출입물가상승세와 맞물려 시장참가자들에게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물론 수급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미미하나마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하반기 경기둔화가능성과 어우러져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국인의 롤오버에 대한 반응은 다소 우려로 변하는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이 예상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급작스러운 롤오버는 9월물에 대한 외국인의 포지션을 무겁게 해 향후 매도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한은에 이어 재정부의 물가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며 "일단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만기라서 그런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전일 2년구간이 약하고 5년이 강하면서 플래트닝시도가 있었는데 그만큼 장을 약세로 본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절대금리 부담감도 있다"며 "요즘 트렌드자체가 너무 자주바뀌다 보니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윤 장관의 물가발언에 더해 정부가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얘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수급이 여전히 우호적인데다 롤오버가 진행중이라 움직임은 거의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의 포지션이 상당히 무거워 진 것이 우호적으로 보이진 않는 상황"이라며 "월물교체 이후 20일 이평이 깨질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일단 분위기는 견조한 상황"이라며 "단기물은 오늘도 다소 약하지만 5년 구간에 대한 매수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동시호가에서 밀린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정도가 나오는 듯하다"며 "롤오버 장이라 방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이 월물교체하고 매도할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며 "본드스왑이 붙는 게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