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이폰이 안테나를 내부로 숨겼던 것에 비해 신형 아이폰 4의 경우 테두리 부분으로 설계해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일단 새로운 안테나로 인해 통화 품질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플사는 아이폰 4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통해 그간 고질적으로 제기돼 온 통화 불통 및 통화중 끈김과 같은 통화 품질의 불량문제가 씻은 듯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의견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일단 이같은 안테나 설계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안전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아이폰 4 모델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도 기존 스마트폰 모델인 팜이나 블랙베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그동안 아이폰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통화품질 불량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심지어 미국내 유명 코미디쇼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공통점은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이폰 4 발표 전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의 무선 네트워크 공급자인 AT&T가 문제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AT&T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통신망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T&T 대변인도 아이폰 4의 기술적 설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으나 네트워크에 대한투자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플의 안테나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이동전화로는 가장 큰 것이며, 각 부분이 와이파이(Wi-Fi)와 GPS, 셀룰라 주파수 등 각기 다른 주파수를 별도로 인식한다고 한다.
안테나 크기가 커짐으로써 전파를 잡아두는 힘은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분석기관인 닐슨 리서치의 로저 엔트너 통신 담당 연구원은 "대형 안테나는 단말기가 네트워크와 소통하는데 강력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아이폰의 전파 관련 기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번 설계에 대해서는 "대단한 진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안테나 디자인으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증은 없다.
특히 AT&T의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통화량이 밀집된 경우에는 새로운 안테나도 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즉 너무 많은 가입자를 한꺼번에 담으려 할 경우 일부는 튕겨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파 및 안테나 전문가인 로버트 토프는 "통화 품질을 개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특히 이런 식으로 파격적인 설계를 한 업체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