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역시 채권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5년물 이상의 중장기물은 하락의 여지가 충분하다. 과거보다 확대된 장단기 스프레드가 시장참가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익률 커브는 다소 평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물환 규제, 국채선물 만기와 관련한 외국인의 움직임은 변수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61~3.81%, 5년물 4.31~4.46% 전망
최고의 종합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1~3.8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1~4.4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55%, 최고치가 3.7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75%, 최고치가 4.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25%, 최고가 4.4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45%, 최고치는 4.6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20%포인트, 5년물 0.15%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45%포인트, 5년물은 0.35%포인트로 나타났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71%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3bp 오를 것으로 관측된 반면, 5년물은 1bp 내린 4.39%로 전망됐다.
◆ 국채선물 만기·선물환 규제, 외국인은?
지난주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 하락, 유럽발 리스크로 인한 출구전략 지연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다 주후반 호키시한 금통위를 바탕으로 상승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6월 금통위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단기물의 경우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여전히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제한되는 점은 추가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더욱이 5년물 이상 중장기물은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월요일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물량이 1.8조원 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장단기 스프레드가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돼 있는 점은 금리인상에 어느정도 반영됐음을 방증한다.
물론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다소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내외 악재에도 채권시장이 비교적 선방한 것은 외국인의 원화채권매수에서 비롯된 우호적인 수급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의 만기가 있는데다 선물환규제에 대한 이슈가 진행중이다.
실거래일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국채선물의 경우 현재 롤오버가 미미한 상황이라 만기 청산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선물환규제 이슈는 이미 내용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지만 실제로 발표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 마저 배제하긴 어렵다.
수협의 구기본 차장은 "최근 장세는 선물만기의 영향도 있었지만 펀더멘털이나 정책이 아니라 수급의 영향을 받는 장이었다"며 "수급쪽에 충격을 주는 요인이 나오면 상황이 매우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크게 오르지 않겠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은데 오르는 쪽이 편해 보인다"면서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변수"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과거대비 크게 확대돼 있는 장단기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중장기금리에는 이미 금리인상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6월 금통위 결과 3/4분기 중후반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겠으나, 중장기 금리는 여전히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선물환 규제가 채권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자기자본대비 선물환 비율 250%, 유예기간 2년이면 현 수준에서 정리해야 할 포지션이 130억 달러가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선물환 거래는 대부분의 포지션이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유예기간 2년이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들을 롤오버 하지않으면서 차츰 규모를 줄여 나갈 수 있다"며 "규제를 따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염 애널리스트는 또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자체가 줄어들어 실수요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며 "외은지점들이 포지션을 본점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