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된 금 선물 8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8달러, 0.7% 오른 온스당 1230.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나 국제 유가와 같은 위험자산에서 일부 수익이나 포지션을 거두어 들인 뒤 안전자산인 금 선물에 파킹하는 움직임이 이날 금 시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금 선물은 이날까지 한주간 1% 약간 넘게 상승했으나, 이번주 화요일 온스당 1245.60달러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고점대비로 1.2% 후퇴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장중 한때 금 선물은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 선물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혹은 위험보유성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지지력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최대 상장주펀드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보유 금은 1306.14메트릭톤으로 지난 주 기록한 1298.53톤을 넘어 다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여타 금 상장주펀드들 역시 보유 금 규모가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중장기 투자자들이 앞으로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금 시세가 하락할 때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추세"라고 논평했다.
물론 금 시세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더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프로스펙터 애셋매니지먼트의 레오나드 캐플란 대표는 "마치 2000년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열풍을 보는 듯 하다"며, "이런 상황이 언제고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들은 금 시세의 랠리를 추종하는 것"이라며, "실물 금 수요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타 금속 선물 가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기동 7월물 가격이 4센트, 1.5% 오른 파운드당 2.90달러를 기록했으나, 백금 7월물은 1.20달러, 0.1% 내린 온스당 15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라디움 9월물은 75센트, 0.1% 하락한 온스당 448.55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