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미국의 소매판매 재료가 다른 긍정적 지표를 압도하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추세를 강화시킨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1.70달러, 2.25% 하락한 73.78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3.26달러~75.64달러.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94센트, 1.25% 하락하며 배럴당 74.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4주래 최고 수준을 보였던 유가는 실망스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지만 유가를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NP 파리바 커머더티 푸처스의 톰 벤츠 브로커는 "중국의 부진한 산업생산 지표와 실망스런 소매판매 지표가 최근 상승폭을 반납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증가 예상과 달리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건축자재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상무부는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상반된 것이며 지난 해 9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글로벌 경제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돼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시장과 신용 상황 개선 기대감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유가를 일부 지지했다.
로이터/미시건대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75.5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5와 직전월 확정치 73.6을 상회하는 결과다.
한편 기술적 분석가들은 유가가 챠트상 주 저항선이던 75.70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도세를 펴게 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소비자신뢰 지표로 달러가 지지를 받은 반면 유로화는 기술적 장벽에 막히면서 약세 반전된 것도 역시 유가에는 부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