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의 증가로 단기지급 능력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1일 이에 대해 "기업의 경영상황이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2/4분기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이나 수출 지표나 모니터링한 5월 지표들이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총 1536개(주권상장법인 1421개 및 비상장 주요기업 115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해 11일 발표한 '2010년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우리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4%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4분기 28.6%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총자산과 유형자산도 각각 전분기말대비 2.2%, 1.7%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 지난 2008년 2/4분기 7.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3.3% 증가했던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9.2%나 상승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이었던 2009년 1/4분기 116.3%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01.0%로 내려왔다.
다만 현금 증가폭은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지난 1/4분기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늘었으나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이 늘고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증가폭을 보면 전체 산업의 경우 4억원이 늘었지만 제조업은 오히려 10억원 줄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전산업에서 77억원이 증가했고, 이중 제조업의 증가분은 58억원을 차지했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개선에 힘입어 영업활동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전년동기의 30.9%보다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한편, 이런 경영성과의 개선은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통계들이 이미 나와있는 상황인데다 한은이 지난달 상황에 대해 업체들을 모니터링 한 결과 2/4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이 비슷하거나 좋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9%를 기록,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전년동월대비 각각 7.1%와 25.7%상승세를 보였다.
또 4월과 5월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 4월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31.5% 였고, 5월중 수출 역시 일평균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41.9% 증가했다.
한은 기업통계팀 김경학 팀장은 "안정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서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