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금리동결 선언으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장기간의 기록도 자연히 재경신됐다.
한국은행은 10일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잠잠해진 듯했던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넘어가더니, 비교적 안전해 보였던 헝가리에서 국가부도 얘기가 나오는 등 금융시장 환경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이 금통위원들을 금리동결로 이끈것으로 분석된다.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대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점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중반에 머물러 있는 점도 금리인상의 유인을 낮췄다.
물론 1/4분기 성장률이 8.1%에 달하고 지난달 취업자수가 8년여만에 최대치 증가하는 등 국내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상황을 부인하긴 어렵다.
또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압력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초저금리의 장기지속에 부담이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금리는 동결하되 지난달에 이어 경기에 대한 인식이 한발 앞서 나가게 될 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번 금통위 금리결정이 기존 시간보다 20분가량 지연된 점을 두고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 더 쏠리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지난달에 이어 통화정책방향의 문구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다"며 "채권시장의 관망세도 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