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에 종사하는 B씨(29세)도 매일 스마트폰으로 펀드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시장 등락에 따라 추가자금을 입금시켜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A씨는 그동안 적금과 주식 등 각종 재테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펀드의 장점과 주식투자의 묘미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을 발견했다.
낙폭이 과대한 업종을 매수하고 일정 수익이 발생한 업종은 다시 현금화함으로써 꾸준히 수익률을 축적시킨다는 점에서는 일반 주식투자와 다르지 않다.
단, 특정종목을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대형주펀드, 금융주펀드, 삼성그룹주펀드, 중국투자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여기에 투자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주도주와 비주도주의 '갭'이 큰 장세에서는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선정함으로써 안아야 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같은 '펀드 단타 투자'에서 포인트는 환매수수료가 없어야한다는 것.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90일 안팎으로 환매제한이 설정돼 있어 해당 기간 내에 환매할 경우 수익금의 70%까지 패널티를 적용받게 돼 있다. '장기투자문화' 형성과 가입 초기 성과에 따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운용사들이 만들어놓은 벽이다.
때문에 가입한 펀드가 아무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익금의 대부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면 실제 얻는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환매수수료가 없는 상품들의 경우 선취수수료 1%를 미리 납입하는 대신 환매타이밍에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단타'가 가능하다.
◆ "마켓타이밍만 잡는다면!"
증시전문가들 역시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투자자라면 주식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는 펀드로 재테크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투자자가 종목을 선정함으로써 갖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환매수수료가 없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는 마켓타이밍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시장의 흐름에서는 종목을 제대로 선정하지 못할 경우 수익률 확보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며 "펀드매니저들의 종목 선정 능력이 뛰어나므로 유동성의 제약이 없는 상품들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현재 환매수수료가 없는 상품(ETF포함)은 총 256가지다. 이들 중에는 설정액이 1조원 이상인 상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는 지난 2006년 4월 설정된 상품으로 현재 3조5244억원의 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종류A',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등도 1~2조 가량의 설정액을 확보 중이다.
ETF(상장지수펀드)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이 설정액 1조5000억원으로 단연 1위를 기록 중이고, 지난 2005년 출시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환매수수료가 제로이다.
그 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 1(주식)',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 등도 이에 속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금 이탈에 대한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도 "환매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단기자금을 유치하는 데 있어 유리해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