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과 우려 또한 그 만큼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주와 산업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우지수는 1.16%, 115.48 포인트 내린 9816.49, S&P500지수는 1.35%, 14.41 포인트 떨어진 1050.47, 나스닥지수는 2.04%, 45.27 포인트 후퇴한 2173.90으로 마감됐다.
증시의 공포 분위기를 반영하는 CBOE 변동지수는 3.1% 오른 36.57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는 이날도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증시는 직전 거래일의 주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예상보다 강력한 독일의 산업수주 소식에 증시는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다시 투자자들을 압박하며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헝가리발 유로존 우려가 다시 확산된 것도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것은 나스닥이었다. 투자자들이 가장 유동성이 큰 대형 기술주들을 대거 청산한데 따라 발생한 현상이다.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 인 모션은 애플의 4G 아이폰 출시로 블랙베리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5.2%나 미끌어졌다. 이날 4G 아이폰 모델을 선보인 애플 주가도 1.9% 후퇴했다.
S&P500지수는 금년도 고점인 4월 23일과 비교해 13.7%나 하락, 지금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로버트 W 베어드 앤 캄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시장을 편안하게 헤치고 나가려면 지금과 같은 하락 모멘텀을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스캇 마르퀼러는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에서 야기된 실망감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형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2.9%, 캐터필러는 3.3% 미끌어졌다.
코네티컷 검찰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 고객과 기업정보를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수집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글 주가는 2.7% 빠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계열사인 칸츄리와이드 파이낸셜이 고객들에 대한 수수료 과다 청구 혐의와 관련, 미국 정부와 1억800만달러에 합의를 보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4% 내렸다.
골드만 삭스도 2008년 금융위기를 조사하는 정부기관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가 2.6%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금요일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센서스(인구조사) 요원들의 대규모 임시 채용에 힘입어 43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지만 51만3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달되는 수준이다. 때문에 시장에선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당초 생각처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이 같은 부진한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과 헝가리 재정위기설로 재발된 유로존 위기감으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3% 넘게 급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