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이날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락했으나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한데다 4월 건설지출은 거의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극적인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7%, 0.67 포인트 오른 1001.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의 장중 저점은 980.47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48% 후퇴한 5163.30,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하락한 3503.08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닥스지수는 0.28% 상승한 5981.27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IBEX는 0.9%, 이탈리아 FT MIB는 1.4% 각각 지수가 후퇴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PSI20은 0.1% 전진했다.
이날 증시를 움직인 주된 재료는 경제지표였다.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발표돼 증시를 압박했다.
중국의 5월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전달의 55.7 보다 하락한 53.9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5월 PMI 지수 역시 55.8으로 직전월의 57.6에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유로존 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장 후반 미국발 호재로 시장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총 8691억달러(연율)로 직전월인 3월의 8459억달러보다 2.7% 증가하며 10년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제조업부문의 5월 활동지수도 59.7로 3개월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팽창세는 10개월째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의 전망치 59.0도 상회했다.
씨티인덱스의 조슈아 레이몬드는 "사람들이 지난달 시장을 움직였던 소문과 공포보다는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어나가는 지를 보여줄 경제지표를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영국 석유회사 BP는 미국 걸프만 원유유출사고의 수습이 계속 지연되면서 주가가 13.1%나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