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월요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로 향후 18개월동안 유로존 은행들이 1950억 유로의 잠재적인 손실에 직면하며 '2차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국채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혀 유로화를 크게 압박했다.
반면 미국의 강력한 4월 건설지출과 5월 제조업지수는 뉴욕증시를 지지하며 일부 달러 매도세를 불러와 한때 유로화를 상승 반전시키기도 했으나 유로/달러는 이후 다시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2110달러까지 하락하며 다시 4년 최저치를 경신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1.2233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장 종가 대비 0.59% 하락했고, 유로/엔은 111.37엔으로 0.78%가 내렸다.
달러/엔은 91.04엔에 거래되며 0.22%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9% 오른 86.761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1.57%, 뉴질랜드달러는 0.69% 내렸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526 캐나다달러로 0.83%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4647달러에 호가되며 0.76% 상승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매튜 스트라우스는 "ECB의 경고가 유로 매도세 무대를 만들어줬다"고 지적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위험자산 선호추세도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지표가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며 뉴욕증시가 급반등하자 유로화는 장중 한때 1.2353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이후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집중되면서 유로 매도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분위기로 유로화가 다시 압박받았다.
유로화는 지난 5월 7% 이상 급락하며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 지난 1999년 도입된 이후 가장 긴 시간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ECB의 경고 외에도 유로존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며 유로화에 부담이 됐다.
중국의 5월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전달의 55.7 보다 하락한 53.9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5월 PMI 지수 역시 55.8으로 직전월의 57.6에서 하락했다.
RBC의 스트라우스는 "이 같은 지표가 유럽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시켜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는 강력하며 한때 증시와 유로화를 지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총 8691억달러(연율)로 직전월인 3월의 8459억달러보다 2.7% 증가하며 10년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제조업부문의 5월 활동지수도 59.7로 3개월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팽창세는 10개월째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의 전망치 59.0도 상회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처럼 0.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G7 선진국중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캐나다달러가 지지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