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로/달러는 5월에만 7.7%나 급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간 낙폭으로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스페인의 경제회복세가 재정긴축안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전망등급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1.2269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장 종가 대비 0.8% 하락했고, 유로/엔은 111.54엔으로 0.96% 내렸다.
달러/엔은 90.93엔에 거래되며 0.14% 하락했다.
반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70% 오른 86.78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65%, 뉴질랜드달러는 0.69%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524 캐나다달러로 0.42%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4446달러에 호가되며 0.93% 내렸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윈 틴은 "비교적 이번 한주 조용했던 유로존에서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존에서 때때로 상당히 부정적 뉴스가 나올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줬다"며 "유로화는 여전히 부정적이며, 1년 이상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BNY 멜론의 글로벌 외환전략가인 사마르지트 샨카도 "유로화에 대해 여전히 강력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분석가들에 따르면, 유로/달러의 현재 주 지지선은 2000~08년 상승폭의 50% 피보나찌 후퇴점인 1.2135달러며 이 선은 최근 기록한 4년래 최저치 1.2143달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또 챠트분석상 월 기준 1.2135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약세 추세를 보이고, 이 선이 붕괴될 경우 다음 지지선은 2005년 11월 기록한 저점 1.164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달러와 엔화는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지표로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되며 지지받았다.
웰스파고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바시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오늘 미국 지표는 위험자산 선호 추세에는 좋지 않은 것이었다"며 "(장 초반) 증시가 하락하며 유로화와 호주달러에 대한 일부 매도세가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주동안 유로화는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감으로 등락세를 거듭한 글로벌 증시 움직임을 따르며 외환시장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미국의 개인소비가 보합세에 머물며, 0.6% 감소한 지난 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또 중서부 지역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협회)의 5월 제조업지수도 59.7로 4월 63.8과 전문가 예상치 62.0을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