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가 급등한 것이 장초반 약세분위기를 형성했고,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이틀째 이어졌다.
또 원/달러 환율이 30원 가까이 하락했지만 채권에는 되레 부담요인이 됐다.
환율의 빠르게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채권매수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1%로 1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4.39%에, 국고 10년물은 1bp 오른 4.94%에 각각 고시됐다.
통안 2년물은 더 약했다. 이날 최종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오른 3.62%로 국고 3년물과 5개월만에 역전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55로 6틱내려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5793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도 2168계약 매도우위를 보이며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증권사와 보험이 4350계약과 4721계약을 순매수로 대응하며 111.60선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수익률 급등의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다만 장초반 환율의 급락세가 추가약세를 제한했고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폭이 축소된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일각에서는 환율의 급락이 외국인의 채권매수를 줄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원화강세기조 지속에 대한 전망으로 환율급등을 매수기회로 삼았던 외국인에게 환율급락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장중 8-4호의 강세도 돋보였다. 다음달 7일 3년물 지표가 새롭게 나오는데 만기가 2013년 9월 10일로 만기가 3년 3개월 남은 8-4호와 현재 지표인 9-4호의 스프레드가 40bp 가량 벌어졌다는 점이 8-4호에 대한 메리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영향으로 약하게 시작했지만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락하고,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된 점이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8-4호 민평이 3.99%였고, 9-4호는 3.60%이었기 때문에 8-4호가 다소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 생긴 듯하다"며 "8-4호에 대한 매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8-4호는 전날 민평대비 7bp 내린 3.93%에 최종매매가 체결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환율이 막 오를 때 본드스왑의 불안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우려가 현실화 되진 않았었는데 이는 환율급등을 기회로 생각한 외국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환율이 급락하자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매수할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권사들의 경우 헤지수단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스왑이 정리되면서 안정되는 듯하다"며 "은행은 금리인상 가능성때문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며 "본드스왑이 타이트닝 되고 커브가 스티프닝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정도가 오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만기를 앞두고 이익실현하는 포지션 정리차원의 매물을 보인 듯하다"고 관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에 좀 밀리긴 했는데 오늘 계속 111.60에 대한 트라이가 있었다"며 "저평이 줄어 선물을 좀 판 반면 현물은 사자가 견조히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통안이 입찰 때 많이 밀리다가 사자가 계속 들어왔고, 그동안 9-4호와 스플이 크게 벌어졌던 8-1호, 8-4호, 9-1호 이런쪽이 국고 교환 재료로 사자가 강하게 붙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동안 소화됐던 공사채이상 크레딧 물에도 입질이 좀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