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의 4월 실적은 전년동월비로 19.9% 증가해 지난 3월의 22.1%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는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3월의 1.6%에 비해 낮아져 생산증대에 대한 압력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일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뉴스핌이(www.newspim.com) 국내외 증권금융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9%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2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여전히 지속되는 기저효과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내수판매 등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수출과 내수호조로 0.5%증가, 전월 1.6%에 이어 비교적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전문가별로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21.9%로 가장 높게 제시한 반면 대우증권이 17.0% 증가를 전망해 예측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오는 31일 오전 8시에 4월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및 소비 투자, 그리고 경기종합지수 등을 포함하는 산업활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 광공업생산 두자리 증가세 유지, “양호한 경기회복세 지속”
전문가들은 4월 광공업생산의 20%에 근접한 증가는 여전한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수출호조 및 민간소비에 의한 내수회복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4분기의 성장세가 양호해 지난 4월 12일 한국은행이 올해 GDP성장률을 5.2%로 상향 조정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기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뒷받침되는 민간의 구매력과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수출 호조는 지속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관계로, 3월에 위기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수출이 4월에도 전년동월대비 30%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간소비 회복세도 유지됐다. 소비부문을 견인하는 자동차부문을 보면 4월 생산은 신차효과에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동월비 41.8% 증가한 38.2만대였다. 지난 3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내수판매도 대체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30.3% 증가한 12.3만대, 수출은 미국 및 서유럽 시장 회복 등으로 전년동월비 46.4%, 지난 3월의 23.6만대 보다 1.3만대 증가한 24.9만대를 나타냈다.
4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8.8%와 0.3% 증가했다.
SK증권의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와 양호한 내수 경기, 속도를 내고 있는 재고확충 등을 기반으로 중기적 생산 증가 추세가 큰 흔들림 없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도 “3월 중에 재고에 비해 출하가 더 크게 증가한 점이 4월의 광공업생산에 증가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하반기에는 둔화조짐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전월의 22.1%보다 낮은 19.9%가 예상되어 증가세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재고조정의 마무리와 동반되는 추세변동과 불안한 대외여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경기 선행지수와 재고순환 지표 등 향후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 모멘텀에 관한 것이다.
키움증권의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다소 하락하더라도 이는 기저효과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고, 전월비는 보합 내지 소폭 하락에 그쳤을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경기둔화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4분기까지는 견조한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에 대해서 도전하는 의견은 없지만 하반기 이후에 하방리스크에 대해서는 계속 지적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전월비로 재고가 9개월 연속 증가한 점은 재고확충에 의한 생산확대 압력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확산될 경우 제조업이 경기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경제로서는 경기변동성 확대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년동월대비 경기선행지수, 재고순환지표 등 경기 모멘텀 지표의 하락이 4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점은 동행지수의 순환변동치의 상승세가 조만간 일단락될 것임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보다 1990년 이후에는 7개월 정도, 2000년 이후에는 3개월 정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하반기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이 추세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표] 뉴스핌 2010년 4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