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럽은 중국 외환보유고의 주요 투자시장이라며 일부의 유로존 채권 재검토 보도를 부인한데다 위험자산 선호추세로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중앙은행은 이날 "중국이 유로존 채권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일 이같은 보도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4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었다.
유럽과 뉴욕 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유로화를 지지했다. 또 위험자산 선호추세가 강화되며 엔화는 크게 압박받았다.
유로/달러는 이날 뉴욕시간 오후 4시44분 현재 1.2351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장 종가 대비 1.5% 상승했고, 유로/엔은 112.44엔으로 2.9%나 급등했다.
달러/엔은 91.02엔에 거래되며 1.3% 올랐다.
반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95% 내린 86.29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3.6%, 뉴질랜드달러는 3.2%나 급등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479 캐나다달러로 2%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4587달러에 호가되며 1.6% 상승했다.
포렉스 닷컴의 수석 딜러인 팀 오셜리번은 "전반적으로 어제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며 "유로화가 증시 움직임을 따랐으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로 달러/엔도 반등,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과 쿠웨이트가 유로존 채권 축소 가능성 보도를 부인한데 힘입어 유로화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중국은 이날 유럽이 여전히 외환보유고의 중요한 투자처라고 강조했고, 쿠웨이트도 유럽이 장기 투자처라고 재차 강조하며 일부 유로채권 축소 보도를 일축했다.
여기에 세계 6위의 외환보유 국가인 한국의 중앙은행도 유로 자산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유로화 강세에 일조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같은 중국과 쿠웨이트의 입장 표명으로 투자자들이 유로화에 대해 취했던 숏포지션을 커버하며 유로화가 급반등한 것으로 설명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또 다음 주 월요일(31일) 미국의 휴장을 앞둔 다소 한산한 장세로 인해 움직임이 과장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RBS 글로벌 뱅킹 앤드 마켓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알렌 러스킨은 중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내 최근 불확실성으로 중국이 전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믿는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크게 강화되며 고수익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가 3% 이상 급등,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