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달러와 엔화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한반도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장 들어 뉴욕증시가 낙폭을 크게 만회한데다 일부 유로 매수세가 출현하며 1.23달러선의 손절매가 촉발돼 유로화도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유로/달러는 한때 1.2177달러로 지난 주 기록했던 4년 최저치 1.2143달러에 근접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54분 현재 1.2342달러에 호가되며 반등, 전일 뉴욕장 종가 대비 0.07% 하락했다.
유로/엔도 한때 108.85엔까지 하락,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뒤 이 시간 111.30엔을 기록하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90.18엔에 거래되며 0.06%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38% 상승한 86.533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3%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는 0.04%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670 캐나다달러로 0.3%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4405달러에 호가되며 0.1% 내렸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카밀라 셔튼은 "유로존 상황이 전 세계에 영향을 주면서 시장 관계자들이 2008년 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로존 위기감은 스페인 중앙은행이 지난 토요일 구조조정에 실패한 저축은행 카자수르은행을 국유화하며 다시 불거졌다.
이같은 조치가 유로존 금융부문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이 인식하며 유로존 국가들이 긴축정책을 펼 경우 더 많은 금융기관의 구제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높였다.
유로화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낙폭을 거의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포렉스 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후장 들어 유로화에 대한 숏커버링이 있었고 이로 인해 손절매가 촉발됐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향후 수일내 추세 반전이 일어나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가 급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로/달러는 이번달 들어 7.8%나 하락, 2009년 1월 이후 월간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셔튼은 유로/달러가 지난 주 4년래 최저치인 1.2143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 다음 주 지지선을 1.18달러로 예상했다.
여기에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통화인 달러와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화됐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시태세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지며 한국 원화가 달러에 대해 5%나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는 크게 강화됐다.
이같은 분위기로 3개월 달러리보 금리도 0.53625%까지 상승하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미국채 스왑 스프레드도 60bp로 확대되며 1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