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내 위험회피 추세가 이어지며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아시아와 유럽증시는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오전중 3% 가까이 떨어졌다 장 막판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도 거의 4년 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7%P 내린 3.170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9/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17%P 떨어진 4.0736%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28%P 오른 0.7629%를 기록하고 있다.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던 유로존 위기는 지난 주말 스페인에서 예기치 않은 악재가 등장하면서 다시 빠른 속도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이 경영 위기에 처한 지방은행 카자수르를 국영화한다고 발표한게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시장은 유로존의 공공부문 위기가 이제 실물경제로 옮겨가며 은행업계에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반도 사태도 미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한반도 긴장고조가 단순한 군사적 위협으로 그칠지, 아니면 보다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 기피추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돼 시장의 충격을 가중시켰다.
BNP 파리바(뉴욕)의 미국 금리 전략가 불렝 베이건은 "모두가 위험을 기피하면서 미국 국채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면서 "새로 지정학적 위기(한반도 긴장)가 등장한 것을 제외한다면 상황은 어제, 그리고 지난 몇주간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42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2년물 입찰 수요는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2년물 입찰 최고 수익률은 0.769%, 응찰률은 2.93으로 전월의 3.03에서 다소 하락했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응찰률 평균치는 2.37.
RBC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 케이스 블랙웰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2년물 입찰 수요가 기대에 못미친 점과 관련,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대상을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납득할만한 수익률을 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