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로화가 반등하며 달러 대비 유로 숏 상태였던 투자자들의 숏 스퀴즈가 일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유로존 위기에 대한 유럽 국가들간 이견이 표출되며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한때 2001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기도 했다.
유로존 우려감으로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이 급락하며 안전통화인 엔화를 투자자들이 선호했기 때문이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달러 등 고수익 통화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도 두드러졌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한때 1.2598달러까지 급등한 뒤 오후 4시36분 현재 1.2485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4% 상승했다.
그러나 유로/엔은 109.49엔까지 급락, 8년 반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 시간 111.94엔을 보여 1.5%나 하락했다.
달러/엔은 89.60엔에 거래되며 2.2%나 급락했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6% 하락한 85.90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3% 이상 급락했고, 뉴질랜드달러는 1.8%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670 캐나다달러로 2.3% 상승했다.
또 파운드/달러는 1.4379달러에 호가되며 0.5% 하락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유로/스위스프랑과 달러/스위스프랑 움직임이 유로 반등세를 이끌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변동성 장세로 야기된 달러 대비 유로 숏 포지션이 강화되며 숏 스퀴즈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그러나 이같은 유로 급반등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딜러들도 장 후반 1.2440달러에서 4억달러 이상의 유로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손절매가 촉발돼 유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럽 통화당국자들이 유로 급락세를 견제할 것이란 전망속에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며 유로/달러는 4년 최저치에서 급반등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시장개입설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유로 급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내 이견이 표출되며 유로화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외환분석 담당이사인 론 심슨은 "모든 EU 회원국들이 중앙은행과 재무장관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불행하게도 이들 발언은 위기에 대한 공통된 의견이 아니었으며, 이것이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로화 위기를 지적한 뒤 이같은 유로존내 불협화음은 더 커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의 위기가 그동안 유로화가 직면했던 위기중 가장 큰 것이란 점을 우리 모두가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라가르드 경제장관은 이같은 메르켈 총리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로화는 건실하고 신뢰할 만한 통화"라고 강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로그룹의 융커 의장도 다른 유로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유로화 하락세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기에 일본과 미국은 자체 경제 문제를 안고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럽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며 투자자들이 달러와 엔화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지표들은 예상보다 취약하며 시장내 위험자산 회피 추세를 더 강화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7만1000건으로 전문가들의 44만건 전망을 크게 웃돌며 4월10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도 0.2% 상승 예상과 달리 0.1%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5월 제조업지수는 21.4를 기록하며 다소 개선됐지만 전문가 예상치 22.0에 역시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