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일부 금융주 주식과 유로존 국채 등을 대상으로 공매도 제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유럽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91%, 29.91 포인트 떨어진 996.73로 마감됐다. 이는 약 2주만의 최저 수준이다. 또 유로퍼스트 300지수가 1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EU/IMF의 1조달러 유로존 재정패키지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영국 FTSE 100은 2.81% 빠진 5158.08, 독일 닥스지수는 2.72% 후퇴한 5988.67, 프랑스 CAC40지수는 2.92% 미끌어진 3511.67을 기록했다.
독일의 공매도 금지 여파로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STOXX Europe 600 은행지수는 3.6% 떨어졌다. 바클레이즈, 로이즈,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BNP 파리바, 소시에테 게네랄레, 크레딧 아그리콜레, 나티식스는 각기 3%~5.2% 하락했다.
찰스 스탠리의 분석가 빌 맥나마라는 "시장은 정부가 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취한 개입조치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공매도 금지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다른 (shorting) 수단을 찾게 만드는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매도 금지조치는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시장을 안정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높은 변동성 장세를 예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재무부는 어제 10개 주요 금융기관 주식과 유로 국채, 그리고 유로 국채의 신용부도스왑(CDS)을 대상으로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로존에서 독일 국채의 극심한 변동성때문에 취해졌다면서 대규모 숏셀링은 과도한 가격 변동을 초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통해 유럽발 위기 확산과 금융 투기 세력을 억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독일에 이어 다른 유럽국가들도 공매도 금지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는 유럽 채권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 없다고 크리스티앙 라가르드 경제장관이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경제부는 이미 2008년부터 도입된 프랑스의 금융주 공매도 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