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에 맞춰 경기개선의 신호들이 감지되는 점은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녹을 기회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곳곳에서 쏟아지는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경고도 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이다.
물론, 금리인상이 당장 다음달 시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빨라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확인된 이후라는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감안하면 아직 3개월은 시간이 있다.
또 만기가 4주 가량 남은 국채선물의 저평이나 한국은행의 단순매입 실시 등이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68~3.87%, 5년물 4.38~4.55% 전망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8~3.87%,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8~4.5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60%, 최고치가 3.7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85%, 최고치가 3.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30%, 최고가 4.41%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46%, 최고치는 4.6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9%포인트, 5년물 0.17%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모두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0.30%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전망치 중간값은 3년물은 지난주말 종가인 3.78%, 5년물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내린 4.47%로 관측됐다.
◆ 투자심리 약화, 그러나 수급이 괜찮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예상보다 호키시했던 5월 금융통화위원회로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뚜렷이 개선된 한국은행의 경기진단에 3.64%까지 내렸던 3년물 금리는 3.79%까지 치솟았다. 투자심리 역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도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경기개선의 신호들은 시장참갖들의 불안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주말부터 하나둘 공개될 월말 경제지표들은 이런 불안심리를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금리가 위로 튈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본적으로 그리스 등 대외불안요인이 완전히 사그러 들지 않은데다 한은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는 하지만 그 시점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확인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보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시간이 있다.
또 수급상황은 여전히 좋아보인다. 특히 한은이 단순매입을 하기로 한점도 수급쪽의 호재다.
여기에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의 만기가 다가오는 만큼 저평이 더 벌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금리는 좁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금리인상으로 약세 심리가 우세하지만 무조건 약세로 가기도 어렵다"며 "방향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짧게 가져가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고 수급측면의 호재도 보이기 때문에 한은의 스탠스변화 가능성을 가지고 숏을 하기에는 흔들릴 요인이 많다"며 "3.85%를 넘기기가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산은자산운용의 김형기 상무는 "3년물의 경우 3.50%에서는 올라왔고 3.80% 언저리에서 막히는 분위기"라며 "박스권에 갇힐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수요자체가 위축되는 국면이지만 수급은 여전히 괜찮다"며 "밀리면 저가매수가 들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 국고 10년물 입찰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10년물의 경우 5%대에서는 대기매수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단 설명이다.
기업은행의 나우식 차장은 "10년물의 경우 5%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지난주 5년물 입찰이 부진했는데 10년물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