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증시는 새벽 업계의 신중한 경기전망에 부담을 느끼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스코 CEO가 이날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고 콜스는 경기회복세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또 지난주(5월 8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뉴욕증시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8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4만 4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4만 8000건(수정치)에 비해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44만 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뉴욕시장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05%, 113.96 포인트 하락한 10782.95로 마감했다.
유로화 가치도 급락하면서 달러에 대해 지난 주 기록했던 14개월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보다 강력한 긴축정책을 발표했지만 이같은 긴축 분위기가 오히려 잠재적으로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531달러까지 하락하며 마감했고 아시아시장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3.50/1135.5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유로/달러, 역외환율 등을 감안할 때 1130원대 상승이 예상된다.
전일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기는 했지만 5월 들어 증시에서 3조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는 외국인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 것이냐에 따라 시장 상승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밤 사이 급락세를 보였던 유로/달러의 장중 1.25달러 지지 여부도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대외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및 뉴욕 증시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 속에 출발할 전망"이라며 "유로/ 달러의 1.25달러 지지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도 "증시에서 외국인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에 방향성 제시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증시에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 불확실성이 환율 방향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1130원대 중반에서 개장한 이후 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