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0년 5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여러분들 다시 만나 뵈서 반갑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세계경제상황을 보면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일본 등의 주요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GDP가 최근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개선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앞으로도 회복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 중국의 유동성관리강화 등이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습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크게 동요하였던 국제금융시장은 선진국의 정책당국 및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정책공조에 힘입어서 5월 10일 이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인 관련국의 재정건전성확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될 난관이 매우 많으므로 이 문제로 인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수시로 재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건설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나 수출이 세계경제회복에 힘입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설비투자도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2%로 2008년 1월 이후의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비도 이상기후 등으로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조적으로는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용사정도 올해 1월에서 4월중 민간부문의 취업자수가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국내경기는 지난 4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유럽 국가 재정문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확대 및 유럽국가들의 경기회복지연 가능성 등 해외불안요인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가측면에서는 이상기후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일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가는 당분간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수요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남유럽국가 재정문제의 재부각, 선진국의 적극적인 대응정책발표 등의 영향으로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가 큰 폭의 급락을 보였습니다. 한편 4월중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부진 등으로 증가규모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향후의 통화정책방향을 말씀드리면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우리 경제는 지난번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 남유럽국가 사태 시에도 환율이 급등락 하는 등 해외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수시 발생하는 해외충격을 잘 극복하면서 안정 성장을 지속하려면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때는 경기, 물가 등 거시경제변수 외에 국가경쟁력이라든지 따라서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