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앤디 셰(Andy Xie)는 12일자 차이신 온라인(財新罔)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아시아의 수출주도 경제국들은 서구 제국들보다 훨씬 강력한 거시지표를 쏟아내고 있으며 2/4분기에도 마찬가지 강력한 결과가 예상되는 등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과연 2008년 하반기부터 붕괴한 경제가 'V'자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셰는 "현재 경기 회복세는 정부의 부양책에 기댄 것이면서 또한 기저효과에 따라 나타난 것일 뿐이며, 사실 막대한 부양책에 비하면 경기 회복세도 강한 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더욱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로 인해 드러난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부양책으로 그냥 덮어 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은 지속적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셰는 특히 "부양책이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의 또다른 일시적인 하강(Dip)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2012년 하반기 정도에 그런 경기 조정을 예상하는 'W'자 경기 현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표가 지금처럼 좋을 때는 쉽지 않겠지만 항상 컨센서스에 대해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면서, 깊이 들여다 볼 필요도 없이 당장 1년 전만 해도 60년 만에 최악의 금융 위기라더니 금방 태도가 변한 것을 보더라도 쉽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평에서 셰는 모든 곳에서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대다수 정부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물가에 대해 강조하며 현재 경제 활동 수준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기 힘들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틀렸으며 저금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정책 실기가 되어 앞으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 면에서는 실업률이 중국의 두 배 수준이고 물가 수준을 동일한 데도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린 호주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셰는 그리스 위기에 대해서는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하고 국내총생산(GDP)의 10%의 지출을 삭감하라고 요구하는데, 사회적인 역화(backlash)가 야기하는 정치적 변화를 감안할 때 차리리 부도 처리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영국 경제의 취약성이 그리스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파급력이 크고, 그리스처럼 국가 채무 위기에 몰리면 실제로 진짜 차기 글로벌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