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전지 시장, 2016년까지 4배 성장
[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6조가량을 투자키로 확정했다. LG전자와의 향후 시장 잠식을 위한 전면전이 예고되는 부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전면에 나선 이번 사업은 이 회장 복귀 당시부터 관측돼왔다. 다만 신사업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아 기존 경영진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GTM(Green Tech Media)에 따르면, 태양전지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6.8기가와트(GW) 수준이며 오는 2011년에는 8.7GW, 2012년 10.5GW, 2013년 13.7GW, 2014년 18.2GW, 2015년 24.8GW, 2016년에는 29.7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태양전지 모듈시장이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태양광 발전도 오는 2050년 이내에 전체 전력 발전량의 25%를 담당하는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은 지난해 9월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 기흥사업장 내 연산 30㎿급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 연구개발라인 'PV(Photo Voltaic) 라인' 1라인을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오는 2015년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내부 목표를 다지고 있다.
사실 태양전지는 사업 진척도만 보면 LG가 다소 앞서 있다. LG전자는 구미에 연산 120㎿급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지난해 말 구축하고 연초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같은 규모의 2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가동할 계획에 있다.
물론 삼성전자도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기도 기흥사업장에 결정계 태양전지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말 남동발전소와 MOU를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충남 탕정공장 지붕 위에 1.2㎿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한다. 이는 양산을 앞둔 삼성전자의 외부테스트에 해당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부터 모듈까지 이르는 생산 전 공정을 그룹 내에서 처리하는 일관공정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대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광전기 변환효율 측면에서는 벌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한편, 태양전지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요소로 제조기술이 LCD 패널이나 반도체 공정과 유사하다. 때문에 웨이퍼 공정기술과 LCD 박막기술을 태양전지 제조에 적용할 수 있어 삼성전자에게 유리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