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날 EU재무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최대 5000억 유로의 유럽 금융 안정 메커니즘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 패키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안정 조치에 따라 시장 불안심리가 급속히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6대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스왑 재개소식에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압력을 가속화시켰다.
이 같은 소식에 연일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급등하고 유로화도 1.29달러대까지 반등하는 등 남유럽발 공포심리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안정화에 기여했다.
수급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달러매도에 나서며 급락세를 주도했고 롱스탑 물량도 꾸준히 출회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30원 폭락한 1132.1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 합의 기대감으로 10.40원 급락한 1145.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EU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화 안정을 위한 5000억 유로 긴급 구제금융 합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안정화 조치 및 6대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스왑 재개소식에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역외세력이 대규모 매도공세에 나서며 낙폭을 더욱 확대하면서 1127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고점은 1148.00원, 저점은 1127.8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닷새만에 급등하면서 168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외국인은 37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 7500억유로(약 1120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럽중양은행(ECB)은 시장안정화 조치로 유통시장서 채권 매입에 나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본은행(BOJ)를 비롯한 주요 5대 은행과의 일시적인 달러스왑 협정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 남유럽발 쇼크 진정..유럽 위기대응 합의 이후 향방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지역과 유로화에대한 안정화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주 국내시장을 강타했던 남유럽발 쇼크는 사흘만에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 유로지역에서 기대 이상으로 시장불안감을 진정시키고자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조치들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안정을 위한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 합의와 달러스왑 협정 재개에도 불구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4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닷새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장중 유로화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최근 급등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되기는 했지만 유로지역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어느 쪽으로 튈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도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의 긴급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도 불구 이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1120원을 하회할 만큼의 추가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투자심리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하락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1130~7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그간 한쪽 방향으로 쏠려 있었기 때문에 한번 재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추세적으로 하락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당분간 변동폭이 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이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1120원 아래로 보고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고환율을 유지하거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