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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 증권업계, 부동자금 잡기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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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6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중자금이 금융권의 단기상품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부동화된 자금은 급락한 금리, 침체된 부동산 시장 등 영향으로 여전히 갈 곳을 못 정하는 상황이다.

이 자금들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20조원 가량이 들어왔듯 수익 기회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이 자금이 어디에 정착하느냐에 따라 국내 경제와 시장의 판도도 바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올해로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이들 단기부동자금이 향후 어디로 갈 것인지를 짚어보는 동시에 증권사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자산운용전략, 추천 상품 등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증권업계에 단기 부동자금을 잡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600조원대로 늘어난 이들 자금은 저금리 및 부동산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갈 곳을 못찾고 있다. 반면 증시는 국내 펀드멘털과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같이 우호적인 환경을 기회로 예탁자산을 늘리려고 치열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본시장법 이후 다양해진 영업분야와 상품 등으로 다른 금융권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도 있는 상황이다.

◆ 자산관리 핵심지역을 노려라

돈이 많이 있는 곳에서 투자가 활성화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국내 자산관리의 핵심 지역을 공략하는 것은 증권사들의 자금 유치의 핵심 전략이다.

특히 강남과 분당 등에서 업계 상위권인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자산관리 부문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온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강남 은행권에 머물러 있는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른바 '핵심 자산관리 지역 제패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자산관리 핵심지역인 강남 및 분당에 3개 지점을 추가했다. 또 FnHonors도곡렉슬지점도 'FnHonors대치중앙지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치동 롯데백화점 맞은편 디마크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UHNW) 전용 지점도 상반기 중 강남에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증권 지점 중 강남권에서 가장 큰 삼성타운지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의 전체 지점 수는 20개에서 22개로, 분당지역은 5개에서 6개로, 전체 지점수는 92개에서 95개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대우증권 역시 강남지역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강남의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 고객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도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증권이 상대적으로 강남에서 약했다"며 "지난해부터 강남지역 공략을 위해 4개 지점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2개를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완우 대우증권 마케팅본부 상무는 "강남지역에 PB를 집중 배치해 PB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며 "HNWI 고객 대상의 광고⋅홍보 강화, 아이폰 피팅 클래스, VIP 초청 문화 공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차별화된 상품으로 우량고객을 유치하라

시중의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것은 단순히 증권업계 내부의 경쟁만이 아니다. 은행권과 여타 제2금융권등 부동자금을 노리는 업종은 다양하다.

이에 증권사들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우량고객을 확보해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단기성 특판상품보다는 투자자의 성향, 자금의 성격, 투자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백도관 동양종금증권 리테일총괄 본부장 "삼성생명 공모 청약의 사례에서 보 듯 시중자금이 많이 단기부동화되어 있다"며 "이러한 자금을 투자자의 성향, 자금의 성격, 투자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식으로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전하면서 금리가 높은 단기성 금융상품인 CMA-MMW 뿐만 아니라 ELS, DLS 등의 대안상품, 그리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한 맞춤형 랩어카운트 및 적립식펀드로 투자를 유도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안정적이고 투자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 한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황경태 마케팅부장은 "현재 부동자산 중 안전성 선호가 강한 자금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삼성생명 상장 유치자금을 하루 이틀 잡고 있는다고 해서 크게 수익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원금보장에다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더해 투자자의 기대감까지 충족시키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삼성생명 상장을 통해 많은 고객의 리스트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그들을 유치하는데는 일시적으로 잡는 것 보다 좋은 상품을 추천해 우량고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 인상 전에 시중에 부동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역시 저금리 불확실성 시대, 부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상품으로 중장기 투자고객 대상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과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스타포트폴리오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단기성 자금을 위해 산업은행 예금에 투자하는 One-kdb CMA 등 안정형 상품도 판매중에 있다.

◆ 삼성생명 상장 후를 노려라

한편, 삼성생명의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고객의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상품으로 청약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박진환 부장은 "공모주 자금의 경우 일반 투자자금과는 성격상 차이가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향후 예정 되어 있는 우량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많아 일부 자금은 계속 공모주 시장 주변에 머물면서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공모주 펀드를 핵심 상품으로 제시했다.

공모주 펀드의 경우 번거로운 공모주 청약 절차를 신경 쓸 필요가 없고, 펀드 운용역이 공모주의 적정가치를 평가해 저평가된 공모주 청약에만 참여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인 KIS 투자시계에 따라 자산배분을 수행하는 상품인 I’M YOU를 추천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다 다른 공모주 청약을 노리는 고객에 대비해 특판 신탁상품과 수익조건을 향상시킨 ELS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삼성생명 청약환불자금 유치를 위해 특별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 청약고객에 한해서만 제공되는 RP형 상품에는 특판금리 4.5%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당 5백만원 한도로 전체한도 500억에 한에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 투자하는 '정기예금형 명품신탁' 상품도 출시한다. 신탁상품은 만기 3개월, 연금리 3.5% 내외이고 이 역시 삼성생명 청약고객에 한해서 제공한다.

전체한도 400억 규모로 A등급 이상의 채권도 선착순판매 예정이다. 롯데건설,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풀무원 식품 등 안정성 높은 채권을 삼성생명 청약 고객에 한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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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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