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소문난 잔치'에 몰린 큰손·노인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너도나도' 북새통
[뉴스핌=김성덕 김동호 장순환 기자]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4일 주간사 및 인수사 6개 증권사 각 지점에는 거액의 자산가들과 여윳돈을 굴리려는 노·장년층이 몰리면서 창구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청약을 문의하는 고객들로 전화도 북새통이다.

증권사들 역시 본사 인원을 지점으로 파견해 밀려드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등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생명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1층 영업점에서 만난 손모(79) 할머니는 청약신청서를 잘못 기재해 몇 번째 다시 고치는 중이다. 돋보기를 썼지만 신청서는 깨알 같다.

신청서에 코끝이 닿을 정도로 바짝 엎드린 채 이름을 적고 있는 할머니에게 ‘얼마를 청약할 예정이냐’고 물으니 “우선 5000만원 넣고 두 아들놈한테서 3000만원 더 가지고 와서 총 8000만원 청약할 계획” 이란다.

온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다는 할머니는 삼성생명 얘기가 나오자 눈빛을 반짝이며 “공모가가 11만원인데 이게 올라야 이익이지, 아니면 지금 헛걸음한 격”이라며 “차익을 노리고 한다”고 누군가 듣는다는 표정으로 속삭이듯 얘기했다.

청약을 하려고 노부부가 함께 객장에 나오기도 했다. 71세인 집사람 이름으로 청약을 신청하러 왔다는 72세 남편. 그는 청약 첫날인 3일 주식에서 뺀 돈 1500만원을 투자하려고 왔는데 아직 3거래일이 안 돼 돈을 못 찾고 있다며 “일단 다른 곳에서 돈을 뺄 생각”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노부부는 “재미삼아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아내는 남편을 “펀드매니저”라고 부를 정도로 주식투자에 일가견이 있다고 했다.

1000주 신청을 위해 5500만원을 들고 왔다는 65세 한 남성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을 것 같기도 한데, 마누라가 권유해 한번 나와 봤다”며 “공모가 11만원이 13만원으로 오른다고 치면 40주만 받아도 2만원씩 앉아서 80만원 버는 것 아니냐”고 입맛을 다셨다.

억대가 넘는 큰손들도 속속 객장에 나타났다. 1만9000주를 신청, 9억을 들고 온 20대 남성은 “내 돈이면 얼마나 좋겠냐”면서 “회사 대표 심부름을 왔다”고 한 뒤 얼른 자리를 피했다.

삼성증권 명동지점 이보형 지점장은 “지점의 거액자산가들도 많이 와서 청약을 하고 있다”며 “어제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 지점장은 “오후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 것을 대비해 본사에서 두 명의 직원을 증원받아 객장 손님들의 안내와 서류작성, 음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한용 목동지점장도 “전날에 비해 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나 직원들도 고객들이 없는 틈을 타서 교대로 점심을 먹는 중”이라며 “어제는 하루 종일 청약자금이 124억원정도 들어왔지만 오늘은 오전에만 206억원 가량이 들어와 이틀간 330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라고 싱글벙글했다.

4일 오후 1시 현재 청약증거금은 12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집계 결과, 이날 오후 1시 현재 공모 주관사 및 인수사 6개 증권사에는 총 11조 651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상장한 삼성카드로 당시 5조 9570억원이 몰렸었다. 청약수량 역시 2억만주를 넘어서고 있으며, 청약경쟁률도 24대 1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위관계자는 “큰손들의 경우 하루 이자만 해도 얼마냐”며 “이자 부담을 고려하면 자금이 막판에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