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특히 그리스 재정지원안 확정 소식에 아시아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그리스가 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감이 불거지며 뉴욕장 들어 달러에 대해 1%나 하락, 1.32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일요일 1100억유로(1470억달러) 규모의 그리스 재정지원안을 확정했다. 또 이를 위해 그리스는 향후 3년동안 임금 삭감과 부가세 인상 등을 통해 300억유로를 추가 절감키로 했다.
뉴욕증시도 그리스 지원안 확정 소식에 한숨 돌리며 강세를 보여 주요 지수들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그리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독일이 그리스 지원안에 대해 의회를 설득할 수 있을지 여부와 오는 19일 만기되는 상당한 규모의 채권 상환 부담을 안고있는 그리스가 그 이전에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상태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1.3194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주 뉴욕종가 대비 0.76% 하락했다. 유로/엔은 124.84엔으로 0.12% 올랐다.
달러/엔은 94.61엔에 거래되며 0.85% 상승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61% 상승한 82.36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21%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는 0.59%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107 캐나다달러로 0.66% 하락했고, 파운드/달러는1.5247달러로 0.14% 내렸다.
IG마켓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댄 쿡은 "최근 수개월간 그리스 지원안 합의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유로화는 상승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쿡은 이어 "투자자들이 1100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이 발표되자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막대한 지원규모에 따른 엄격한 재정긴축안으로 인해 과연 그리스가 이를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일본의 휴장으로 시장내 거래 자체는 다소 적은 편이었고, 이로 인해 움직임은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선물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로화가 약세 기조를 보이며 유로 숏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렉스닷컴의 전략가인 야곱 오비나는 "향후 3개월내 유로/달러가 1.30달러 밑으로 하락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외환분석가들도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향후 수일동안 유로 강세에 매도하도록 권고하고 유로/달러가 중기적으로 1.3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경제회복 기대감과 함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일본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강화시키며 한때 8.5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의 3월 건설지출은 감소 전망과 달리 증가했다.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8473억달러로 직전월 대비 0.2% 증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0.3% 감소였다.
미국의 제조업부문도 9개월째 팽창세를 이어갔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제조업 활동지수(PMI)가 3월 59.6에서 4월 60.4로 상승하며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망치는 59.6.
3월 개인소비는 전월비 0.6% 증가(계절조정수치), 6개월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또 개인소득은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로이터 예상치와 부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