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총재라는 새로운 직책과 오랜시간 유지해온 학자의 신 분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듯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취임 1개월을 맞은 김 총재의 그간 행적을 되짚어보면서 그를 재조명한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총재는 내정직후 부터 취임사, 혹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소통을 강조해 왔다.
김중수 총재의 첫 금통위 이후 배포된 4월 통화정책 방향에서도 세계경제 동향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띄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김 총 재는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중수 총재는 "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 자체에서 세계경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제금융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한 방법"이라며 "앞으로 더 자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중수 총재의 의지와 다르게 그의 모호한 화법은 시장참 가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김중수 총재는 자신의 발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걱정되는 듯 중 립적인 발언을 하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 지나치게 애쓰다보니 해야 할 말도 생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이외에 넘치는 유동성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김중수 총재는 "6주후에 자료를 보고 확인하라"고 잘라 말했다.
또 대부분의 질문에 "제가 대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거나 "경제는 동태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원론 적인 입장만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언론에 한번 얘기해 놓고 언론에서 말씀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토를 달지는 않는다"면서도 "제 나름대로 무슨 의미에서 말씀드렸다 하는 것을 말씀 드리겠다"며 부연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통을 강조하고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어느 하나 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자들의 질문은 예리했는데 정작 답변을 들은 건 하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발언행태는 국회나 출입기자 만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기자들이나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말은 많았는데 알맹이가 없었다"거나 "경제학원론 수업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통은 적절한 결론을 찾기위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애매모호함은 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한다. 김 총재의 화법, 소통의 진정성은 그래서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