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2년차 경영전략] 자본시장법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증권업계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 및 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 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변화와 노력은 자본시장법 2년차를 맞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 앞으로의 모습을 들어봤다.
[대담=문형민 증권부장, 정리=박민선 기자]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경영전략은 IT와 최고, 이 2가지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최근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전 사업부 대표들과 순차적으로 경영전략 미팅을 진행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화상 미팅이었다.
이 자리에서 최 부회장은 공통적으로 'IT'와 '최고' 2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IT'는 국경 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IT와 같이 미래에셋은 빠르게 그리고 글로벌로 계속 성장해야한다는 걸 얘기한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IT는 산업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효율성을 높여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최 부회장의 'IT'는 세계시장을 향한 빠른 성장, 효율성 제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어 '최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말 그대로 최고가 돼야한다는 것입니다. 미래에셋은 향후 10년내 아시아 최고의 자산운용, 증권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미래에세증권은 홍콩, 중국 북경, 영국,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진행중인 브라질 법인까지 완료시 글로벌 주요 거점에 법인 설립이 일단락된다.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브로커리지, 자산관리는 물론 IB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하고 선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문화된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이라는 방향으로 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인 '미래에셋 M-stock'을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선점해 발빠른 대응을 자랑하기도 했다.
◆ '원조'의 승부수, 미래에셋어카운트
'종합자산운용컨설팅회사'를 모토로 삼고 출발한 미래에셋증권은 창립 이래 간접투자문화 확산을 통한 고객의 가치창조를 최우선 핵심가치로 여겨왔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러한 경영이념은 점차 시장의 트랜드를 바꾸면서 과거 고스란히 적금 통장으로 옮겨가던 직장인들의 월급이 차차 분산 투자되는 변화를 가져왔다.
최 부회장은 "최근 많은 회사들이 종합자산관리를 말하지만 저희 미래에셋증권은 설립초기부터 종합자산관리회사를 지향해 왔다"며 미래에셋이 명실상 부한 '자산관리의 명가'임을 확인시켰다.
그는 "자본시장법 시행은 미래에셋에게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며 "종합자산관리 그룹인 미래에셋에게 자본시장법 시행은 '미래에셋'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호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 '미래에셋어카운트'를 새롭게 런칭하며 종합자산관리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했다. 미래에셋어카운트는 미래에셋증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총칭으로, 하나의 계좌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어카운트는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미래에셋증권의 약속"이라며 "그동안 자산관리 분야에서 쌓은 차별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환경으로 경쟁사들이 투자를 망설이던 지난해에도 자산관리인프라의 구축과 인재에 대해 꾸준히 투자함은 물론 VIP비즈니스를 위한 구심점으로 WM본부와 WM센 터를 신설하고 WealthPlus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는 "올해에도 신탁, IB, 채권, 펀드 등 각 영역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개별 고객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산배분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에셋은 고객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 최대 역점 사업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14조원 안팎에 그쳐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말까지는 20조원 이상 추가적으로 확대돼 3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퇴직연금시장에 진출한 증권사들의 시장 점유율 중 미래에셋은(3월말 기준) 23.6%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 각 15.5%, 11.5%로 추격 중이지만 아직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에는 다소 버거운 모습이다.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사업을 미래에셋증권 최대의 역점사업이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보다 먼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와 인구구조의 변화 등에 비춰볼 때 향후 퇴직연금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퇴직연금은 자산관리의 총아이자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금융업계에서 가장 많은 퇴직연금컨설턴트를 확보하는 등 가장 열정적으로 준비한 회사다. 컨설턴트에 대한 각종 교육과 훈련은 물론 연금계리시스템의 개발과 같은 인프라의 확충에도 열심이다. 퇴직연금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내겠는 의지가 강하게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