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엑설런트 컴퍼니(Global Excellent Company)'로 도약
[뉴스핌=이유범 기자] 동부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7대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동부의 7대 사업분야는 ▲철강·금속, ▲농생명, ▲전자·반도체, ▲건설·에너지 ▲물류·무역·IT, ▲보험·금융, ▲문화·사회 분야로 이뤄져 있다.
동부는 이들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내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엑설런트 컴퍼니(Global Excellent Company)'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 동부제철, 세계 최대 전기로 생산업체로 우뚝
동부제철은 지난해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전기로 제철공장을 완공하고 일관제철회사로 거듭났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아산만공장 부지 50만평에 1조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0만톤 규모로 완공됐다. 단일공장으로는 미국 뉴커(Nucor) 버클리공장의 연간 생산량(250만톤)을 뛰어 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기로 공장의 완공으로 동부제철은 냉연강판의 주원료인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고, 연간 15억 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도 확보했다.
또 만성적인 공급 부족사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열연강판 시장에 신규 진출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이 미래형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에너지 소비 또한 현저히 작기 때문이다.
기존의 고로 제철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는 반면 전기로 제철은 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며,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소비량 또한 1/4에 불과하다.
고로의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이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정된 것과 달리 전기로 제철은 산업사회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광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동부제철은 이와 같은 미래형 전기로 제철을 현재 연 300만t 규모에서 향후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릍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수익구조를 고도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동부메탈, 망간·합금철 시장 경쟁력 강화
국내 1위 합금철회사인 동부메탈은 현 동해공장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 현재 23만 톤인 생산규모를 올 연말까지 두 배가 넘는 50만 톤으로 증설한다.
이번에 증설하는 주요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50MVA 전기로 3기와 극저인탄소(ULPC) 설비 2기, 정련합금철 생산설비인 정련로 1기 등이다.
특히 이번 증설로 동부메탈은 미래형 고부가가치제품 'ULPC(Ultra Low Phosphorus Carbon, 극저인탄소 훼로망간)'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ULPC는 주로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과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생산에 사용된다.
현재 ULPC를 생산하는 회사는 일본의 NDK가 유일하며 동부메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ULPC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하게됐다.
동부메탈은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ULPC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합금철 시장을 선점하고 전체 망간 합금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동부하이텍, 아날로그 반도체·농생명으로 승부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은 아날로그 반도체 부문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세계적인 소자 및 공정기술과 전문인력을 확보해 왔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이 커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량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려 고수익 사업구조로 변환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프리스케일(Freescale) 등 세계적인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에서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해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성능아날로그 CMOS 공정기술 등을 추가로 개발하고 생산제품군도 다양화해 세계적인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대 농자재회사인 동부하이텍 농업부문은 오는 7월 분사를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간척지 대규모 첨단 영농사업, 농산물 생산ㆍ가공ㆍ유통사업 등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식량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농생명회사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부동산 개발·운영사업과 에너지사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삼고 있다.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등으로 이루어진 보험·금융 분야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효율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