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유통, 그 중에서도 할인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지역의 연료 판매비중이 낮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별·업종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수도권지역(서울, 인천, 경기)에서 사용된 카드실적이 전체 이용액의 6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35.7%로 그 비중이 가장 크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별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부산·울산·경남권(10.5%), 광주·전라권(8.9%), 대전·충청권(7.0%)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을 민간최종소비지출 통계치와 비교하면 신용카드 통계의 서울지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대해 한은은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업체의 상당수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고 신차구입 및 보험료납부의 경우 본사에서 카드승인 관련 업무를 처리해 이용실적이 본사 소재지(서울)에서 집계되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국산신차, 보험 관련업종(본사집중업종) 이용실적을 제외하면 격차가 크게 축소된다.
업종별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유통(27.6%), 연료판매(10.8%), 음식/숙박(9.4%)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중에서는 할인점이 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2월에 설연휴가 있었던데 기인한다.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도 8.6%로 지난 12월 8.5%, 1월 8.9%로 꾸준히 높은 비중 유지했다.
기타에는 금융보험(3.5%), 상품권(1.5%)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역별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업종구성 비중을 해당업종의 지역평균과 비교해 보면 서울지역은 유통(33.5%), 기타(17.1%) 업종의 비중이 높고 연료판매(3.0%)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주인구도 많고 차량도 많음에도 연료판매 비중이 낮은 것은 이색적이다.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안정팀의 차재훈 조사역은 "연료판매 비중이 낮은 것은 물류중심지가 경기도 등지에 분포돼 있고, 서울지역의 유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화물운송업자들이 지방 주유소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며 "도로교통법 등에 의해 대형화물차가 서울로 못다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 통계를 지역별·업종별로 세분화해 작성한 '지역별·업종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매월 공표하기로 했다.
신용카드가 지급결제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민간소비동향 지표로서의 유용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통계는 지난해 12월 자료부터 월단위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http://ecos.bo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