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재정지원안을 요청한데다 독일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는 이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공동 재정지원 패키지에 대한 발동을 공식 요청했다.
또 그동안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 입장 표명을 아껴왔던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결정이 내려지면 분담금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즉각적으로 밝혀 그리스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450억유로(605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원이 그리스 사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는데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로 유로화 반등세는 제한됐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쉽게 1.34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는 이날 한때 1.3206달러까지 하락한 뒤 급반등하며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1.3369달러에 호가됐다. 전일 뉴욕종가는 1.3436달러였다.
유로/엔은 125.59엔으로 1.1%가 올랐다.
달러/엔은 93.91엔에 거래되며 0.6% 상승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21% 하락한 81.39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보합세를, 뉴질랜드달러는 0.8%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는 0.9992 캐나다달러로 0.1% 하락했고, 파운드/달러는1.5375달러로 0.05% 하락했다.
포렉스닷컴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야곱 오비나는 "독일의 즉각적인 지지입장 표명이 유로화와 그리스 자산 반등세를 불러왔다"고 지적히고 "그러나 장기적으로 그리스를 받쳐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단지 부러진 다리에 붕대를 감은 것과 같다"며 "그리스가 실질적인 지출 감소와 균형재정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리차드 프랜누로비치도 유로화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그리스 지원 패키지에 대한 회의적 분위가 아직도 강한데다 투자자들도 여전히 반등세에 유로화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그리스와 독일의 기준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한때 525bp까지 하락했으나 뉴욕장 막판 여전히 560bp를 상회하는 상태다.
한편 그리스의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5월19일 이전 EU/IMF의 1차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달러는 그러나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가 아주 강력한데다 내구재주문도 증가하며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41만1000호로 전월의 32만4000호(수정치)에서 26.9% 나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3만호였다.
이는 1963년 4월의 31.2% 증가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판매량 기준으로도 8개월 최고 수준이다.
반면 3월 내구재주문은 증가 예상을 뒤엎고 급락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주문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주택판매 지표와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