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료보험개혁에 따른 업계의 비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헬스케어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업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 지표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다우존스지수는 0.63%, 69.99 포인트 상승한 11204.28, S&P500지수는 0.71%, 8.61 포인트 오른 1217.28, 나스닥지수는 0.44%, 11.08 포인트 뛴 2530.15로 장을 끝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1.7%, S&P500지수는 2.1%, 나스닥은 2% 각각 전진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8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S&P500지수는 8주중 7주간 주가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증시가 금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예상보다 강력한 기업 실적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의 기준지표인 S&P500지수는 지난해 3월의 12년 저점으로부터 79%나 상승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직전 2일간 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5%, S&P500 헬스케어지수는 1.12% 올랐다.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한달을 기준으로 하면 2.5% 내렸다.
머크사는 미국의 의료보험개혁과 관련된 비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 제프 클라인톱은 "헬스케어업종은 거의 지난 한달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때문에 투자자들이 마침내 의회를 통과한 의료개혁법안이 단기적으로 관련 업계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가가 1.7%나 급등,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업종 주식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S&P 에너지지수는 2.3% 올랐고, 정유회사 셰브론 주가는 1.8% 상승해 82.67달러로 마감했다.
신용카드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월가의 예상을 초과한 분기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인들의 신용지출 확대를 낙관한다고 발표, 주가가 2.74%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41만1000호로 전월의 32만4000호(수정치)에서 26.9% 나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3만호였다.
이는 1963년 4월의 31.2% 증가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판매량에 있어서는 8개월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다.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지표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는 0.3% 증가 예상과 달리 1.3%나 급락했지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신규 내주재 주문은 전월 대비 2.8% 증가하며, 지난 2007년 12월 이래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군수산업 부문 내구재주문 역시 4%나 증가, 전문가 예상치 1.4%를 크게 상회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증권전략가 필 올랜도는 내구재주문과 관련, "제조업부문이 이미 긍정적 상태로 반전됐다는 우리의 믿음을 추가로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그리스 사태는 증시의 상승흐름을 제약했다. 그리스가 이날 EU와 IMF에 구제기금을 공식 요청했고 유럽국가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시장에서의 그리스 우려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이 자칫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지출로 이어져 유럽국가들의 재정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