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적자 악화 및 신용등급 하락,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규제 강화, 주말의 G20 재무장관회의 불확실성 등이 경계심리를 자극했다.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6 (0.14%) 하락한 1737.03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및 실적개선 등 펀더멘탈 개선에 힘입어 상승 출발, 1748.46까지 올라 장중기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및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넓혀 1730선 초반까지 떨어지기도했다.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폭 축소로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613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개인과 기관 모두 각각 300억원과 7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합계 700억원을 팔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날은 대형주보다 소형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2.37% 상승했고, 의료정밀업과 운수장비업종도 각각 1.87%, 0.86%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업과 건설업은 각각 1.98%와 1.9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31% 하락했고 POSCO와 현대중공업 역시 각각 0.38%, 0.58%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0.85%와 0.36% 소폭 올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3.59%, 1.21% 상승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0.81%, 3.41% 상승세를 보였다.
녹십자가 올 2/4분기 이후에도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4.0% 올라 엿새만에 반등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1.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2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다. 90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0.01% 오른 516.5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02억원을 사며 지수의 버팀목이 됐고 기관도 15억원 매수에 동참했다, 개인은 87억원을 순매도 대응했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0.11% 상승 마감했고 태웅과 포스코ICT도 각각 0.13%, 2.27% 올랐다. 동서와 소디프신소재도 각각 0.30%, 0.77%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는 각각 0.75%, 0.61% 하락했고 다음도 0.14% 약보합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가 구제역 진단키트를 정부에 납품한다는 소식으로 4.9% 올랐다. 인포바인이 온라인게임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1.4% 상승했다. 우주일렉트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4.9%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09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해 494개를 나타냈다. 79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후 모멘텀 부족으로 조정세의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큰 틀의 상승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 김진영 연구위원은 "오늘장은 국내외 적으로 실적 피크가 지나고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소폭의 조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 종목의 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자체의 하락이라기 보다는 외국인의 포트 倖??조정시기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등 악재의 영향이 국내 지수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쉬어가는 양상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도 "오늘 주가는 상당히 방어를 잘했다"며 "기관의 매물을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너무 좋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외국에 비해 상대적 할인폭이 줄어들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아시아 여러 국가보다 좋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의 지속과 위험자산 선호의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