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수수료를 0.015%로 전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KB투자증권, SK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대부분 0.1%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파격적인 수준이다.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히고 있는 키움증권의 수수료율과 동급으로 업계에서는 수수료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선이다. 미래에셋증권 자체로만 보더라도 HTS(0.029%)보다 낮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증권사들의 또다른 활로로 개척된 모바일 주식거래 경쟁 본격화가 시작됐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판매량이 35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모바일 거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최저 수수료라는 카드를 제시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하고,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 김대홍 온라인본부장은 "고객들의 스마트폰 증권거래시 가장 큰 장애요소였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했다"며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변화 시기에 미래에셋증권은 수수료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시장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먼저 시작된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있다.
향후 HTS 수준으로 시스템이 완비된다고 해도 거래비중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다지 활성화되기에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HMC투자증권 박윤영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커지지 않은 시점에서 수수료 인하가 먼저 나온 것은 때이른 전략"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선점하는 효과를 가질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경쟁이 빨라짐으로써 시장이 확대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박 연구원은 "기존 10bp에서 1.5bp로 낮아진 것은 거래가 6배 가량 증가해야 기존의 수준을 맞출 수 있는 것"이라며 "결국 HTS 사용 고객에서 모바일 시장으로의 이동에 촉매제가 될 수는 있지만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A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에서 먼저 수수료 인하를 내놓은 만큼 현재 시행중인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검토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면서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굳이 수수료 경쟁부터 하는 데에는 다소 의아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