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이날 그동안 연기됐던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400~450억유로 규모의 재정지원안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그리스에 대한 시장내 우려감은 더 확산됐다.
특히 그리스의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재정지원 요청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동문안(joint text)이 5월15일에 합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한때 1.3359달러로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42분 현재 1.3392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대비 0.33% 하락했고, 유로/엔도 124.79엔으로 0.39% 내렸다.
유로/엔은 93.18엔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9% 오른 81.20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44% 내렸고, 뉴질랜드달러는 0.2%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0.9994 캐나다달러로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0.13% 올랐다. 파운드/달러는1.5401달러로 0.2% 상승했다.
IG 마켓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댄 쿡은 "시장이 (그리스 사태와 관련,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을 취하지 못하고 우려와 낙관적인 분위기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특히 협의기간 중 부정적 회의 내용이 전해지면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또 기본적으로 지난 14일부터 이어져 오고있는 단기 하락 추세는 그대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하락 추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감으로 그리스와 독일의 기준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500bp를 넘어 12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2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윈 신은 "EU와 IMF의 지원 약속에도 시장은 매우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하고 "유로존이 재정지원에 적극적이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장내 그리스 우려 분위기로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지지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스는 현재 100억 유로의 자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시장은 5월19일 만기가 되는 85억 유로 규모의 채권 상환 여부를 중시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재정지원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카밀라 셔튼은 "시장이 그리스 전망에 대한 신뢰를 잃으며 유로화가 압박받고 있다"며 유로화가 2분기 말 1.3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엔화는 그리스 우려감으로 최근 약세장에서 벗어나며 달러에 대해 보합세를 견지했다. 엔화는 장 초반 애플과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들의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발표로 달러에 약세를 보였었다.
캐나다달러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경제 상황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여전히 달러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