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의 평균응찰자수(경쟁률)는 5.0명으로 이는 16개월 전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급랭했던 2008년 12월과 유사한 수치다.
지난 12일 동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송파구 방이동의 전용면적 142㎡(43평형)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는 4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11억2000만원에 매각됐다. 지난해 6월에 실시된 동일 면적의 이 아파트 경매에 29명이 경합해 12억5855만원에 낙찰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성남지원에서 지난 12일에 실시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아파트 전용 134.6㎡(41평형)는 7억152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명만이 단독 응찰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동일 면적의 같은 아파트 경매에 6명이 몰려 7억538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응찰자가 줄어들면서 낙찰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9월 90%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달 15일까지 82.4%를 나타내 고점인 지난해 9월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 법정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개찰을 해보면 제출된 입찰표의 수는 전보다 줄었다"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입찰장에 와서 분위기를 살피거나 선뜻 입찰표를 내지 않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