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이나 5년물을 기준으로 하면 나흘째 연속 빠졌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금리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꾸준히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후반 인도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보니 시장참가자들의 추측하는 매수의 이유도 다양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우호적이었다', '목요일 국고채 교환 말고는 호재가 없었으니 그것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차트가 돌아선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등의 얘기가 나왔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76%로 2bp 하락, 지난 14일 3.87% 이래 나흘째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고채 5년물도 4.46%로 2bp 하락, 역시 나흘째 떨어졌다.
다만 국고 10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94%에,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오른 3.53%에 최종거래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95로 전날보다 5틱 오르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949계약을 순매수해, 3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은 2259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은 동시호가에서 1780계약을 매수해 최종 49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3562계약으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개인과 연기금은 201계약과 90계약을 순매도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특별한 이슈 없이 관망세가 짙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올라 약세 출발한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온건한 발언으로 강세시도를 이어갔다.
김중수 총재가 "한은도 광의의 정부"라고 말한 점이 정책기조변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통안물이나 10년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전날 실시된 입찰에서 물량을 낙찰받은 곳이 연금이나 투자계정이 아니었다는 얘기가 돌면서 매도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더욱이 은행의 투자계정이나 연금 등 장기투자기관이 채권포트폴리오를 줄여서 조정하는 분위기는 이익실현의 유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다만 차트상으로 매도시그널이 보이지 않고,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일각에서는 목요일로 예정된 5000억원어치의 국고교환은 수급상 호재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조용했고 한은총재의 발언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채권 현물만 보면 강하지 않은데 선물은 외국인의 매수가 저평플레이로 지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장이 강하다보니 선물로 풀헷지를 하기보다 일부만 헤지를 하고 있다"며 "막판 보험사가 2000계약정도를 스탑성 환매하면서 추가 2틱 올랐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지난 금통위 즈음에 쌍봉을 그리고 내려왔는데 추세가 바뀌려면 고점을 한번더 찍어야 할 듯하다"며 "111.0~111.15정도에서 고점이 형성된다면 매도시그널이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이슈가 전혀 없었다"며 "굳이 찾아면 목요일 종목 교환이나 매수가 편해보이는 차트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은 20일 이평인 110.71위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지속할 듯하다"며 "선물기준으로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